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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논문] 1970년대 전병순 소설의 탈혼 모티프에 나타난 파레시아적 여성 주체의 젠더 정치 - 『속 현부인』과 『그 눈물에 넘치는 강』을 중심으로

작성일
2026.04.03
수정일
2026.04.03
작성자
위민호
조회수
2

1970년대 전병순 소설의 탈혼 모티프에 나타난 파레시아적 여성 주체의 젠더 정치 - 『 현부인』과 『 눈물에 넘치는 』을 중심으로Gender Politics of the Parrhesiastic Female Subject in the Motif of Flight from Marriage within Jeon Byeong-soon’s 1970s Novels - Focusing on The Sequel to Good/Wise Wife and The River Overflowing with Tears


저자 정미선
국문초록  이 연구는 1970년대 전병순 소설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탈혼 모티프에 주목하여, 혼인관계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여성 인물들의 내외적 투쟁의 서사화가 만들어내는 파레시아적 여성 주체의 양상과 의미를 젠더 정치의 맥락에서 규명한 결과다. 󰡔속 현부인󰡕(1973~1975)과 󰡔그 눈물에 넘치는 강󰡕(1979)은 중산층 기혼 유자녀 여성의 위치성 속에서 왜 자신이 이혼하지 못하는지를 집요하게 탐구하는 여정을 통해 탈혼에 이르는 서사적 귀결을 그린다. 본고는 이 과정에서 1970년대 가족제도의 젠더화된 규범 내부에 배치된 여성 주체가 당대 유신체제 가족정치의 현모양처 담론, 성 모더니즘의 주류화, 여성의 사회진출과 페미니즘 담론의 유입 등이 충돌하는 시대성 속에서 자기탐구와 관계탐구를 통해 관계적 진실을 발화하는 파레시아의 주체로 조형된다는 점을 밝혔다.   1970년대 전병순 소설에 나타난 파레시아적 여성 주체는 혼인관계 속에 머무르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는 현부인(고통을 내면화하는 현모양처) 되기와 악처(성적 일탈로 향하는 자유부인) 되기 양자를 거부하면서, 더 나아가 자기 자신에 대한 불편한 진실 말하기의 발화 행위를 통해 피해자 위치성에 붙박인 주체도 내면화된 규범에 순응하는 주체도 되기를 거부한다. 이러한 집요한 파레시아의 주체성은 1970년대 가족제도의 젠더화된 규범 내부에 배치된 행위자성을 전방위적으로 심문하는 공론의 장을 서사화하면서, 당대 결혼제도 속 여성 주체를 규율하는 규범성에 대한 서사적 대응으로서 여성 주체의 내면성을 미학적으로 탐색해 온 저항 전략과는 변별되는 저항 전략을 형상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결혼제도 바깥에서 사랑하기의 가능성과 독신 여성으로서의 남자 없는 삶을 탐색하는 여정으로 이어진다.
주제어 : 전병순, 이혼(탈혼) 모티프, 여성 주체, 1970년대 한국문화, 결혼제도, 현모양처, 파레시아, 젠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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