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초록
본 연구의 목적은 학령기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아버지됨 정체성에 기반을 둔 양육참여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내용 타당도, 수용성, 실행 가능성을 예비적으로 검토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아버지 양육참여 및 부성 개입 관련 선행연구를 고찰하고, 학령기 자녀를 둔 아버지를 대상으로 한 양적 설문조사와 질적 면담을 통해 아버지의 양육 경험, 정체성 인식, 공동양육 경험 및 프로그램 요구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학령기 아버지들은 자녀 양육에 대한 책임 의식과 참여 의지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역할수행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과 정체성 구조는 충분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양육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기술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아버지됨 정체성의 비구조화와 공동양육 맥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었다. 이러한 요구분석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정체성 인식, 관계 조율, 양육 행동 실천, 반성적 성찰을 통합한 총 8회기 집단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관련 분야 전문가 검토를 통해 내용 타당도를 확보하였으며, 예비 적용 결과 참여자의 긍정적 반응과 높은 수용성이 확인되었다. 또한, 주 1회, 회기당 90–120분의 운영 구조는 학령기 아버지들의 생활 맥락을 고려할 때 현장 적용이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본 연구는 아버지 양육참여를 정체성 재구성과 가족체계 맥락에서 접근한 프로그램 개발 연구로서, 향후 효과성 검증 연구와 지역사회 기반 부모교육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
주제어: 아버지됨 정체성, 아버지 양육참여, 공동양육, 프로그램 개발, 예비 타당화